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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용자경험 연구실 | SNU UX lab

서울대학교 사용자경험 연구실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소속의 연구실로 문학, 미학, 인류학, 커뮤니케이션학, 문헌정보학, 경영학, 컴퓨터공학, 전기공학, 디자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융합적인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스토커 기질이 있어서, 사람을 집요할 정도로 좇아다니며 관찰하고
조목조목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학생들이 모여있다.”


 

관점 - 디지털 문화와 정보행동에 대한 인문사회 이론

먼저 우리 연구실에서는 UX를 유사 분야와 구별하고 연구대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사용자’와 ‘사용자 경험’을 ‘소 프트웨어 사용자’와 그 경험으로 제한하여 다루고 있다. 특히 이러한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기술과 공학적 관점에서 나아가 인문사회 이론에 기반을 두고자 한다. 오늘날 컴퓨터 및 정보통신 기술은 생활 속에 구석 구석 침투해있다. 문화 전반에서 ’소프트웨어화(softwarization)’가 진행되고 있고, 사용자는 기계 및 서비스와 이 물감 없이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상태로 살아간다. 물리적, 인지적 보철(prosthesis) 장치를 통해 디지털 문화 혹은 소프트웨어 문화를 향유하는 이른바 ‘포스트 휴먼(post human)’이다. 고도화된 미디어 기술과 인간, 사 회문화의 요소들이 얽히고 설켜 이들의 삶의 조건이 구성된다. 이러한 포스트 휴먼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그들 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의 본질적인 특징은 무엇인지, 이들이 정보시스템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같은 물음에 대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연구, 문화 연구, 정보학(인간정보행동론)의 이론적 틀을 기반으로 접근할 때 이해의 지평이 확대될 수 있다.

방법 - 깊이감 있는(deep) 로그 기반 사용자 조사

인문사회 이론 및 개념들로부터 포스트 휴먼을 이해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는 한편, 실제 사용자를 연구하는 과정 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가능성을 열어 준 로그 기반의 새롭고 유연한 조사 방법을 활용하고자 한다. 기존의 방 법만으로는 지금의 사용자에 대한 현실적인 조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포스트 휴먼으로서의 사용자는 모바일을 비 롯한 여러 대의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분화된(micro)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인식과 판단의 보철 장치로 활용한다. 즉 많은 일을 병행하여 처리하기도 하고, 자각없이 습관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설문이나 인터뷰를 통해 조사하기 어렵다. 실험을 하기에는 정보 행동이 다른 활동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변수를 통제하기가 어렵다. 또한 사용자 경험의 상당 부분은 인지적인 과정으로 관찰이 어렵다. 따라서 육체적, 정보적, 인지적 측면을 아우르고 의식적인 행동뿐 아니라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인 행동까지도 포함할 수 있으며 실제 사용 맥락이 고려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방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모든 사용자의 활동을 로그로 남기는 디지털 미 디어의 기술적 특성이 일종의 측정장치로서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고, 우리 연구실에서는 이 점을 연구에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

목표 - 경험 모델과 행동 패턴의 발견

로그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깊이감 있게 재구성하여 궁극적으로 발견하고자 하는 바는 물리적, 인지적인 보철 장치 를 활용하는 새로운 운전자, 여행자,
학습자, 의료진 등 다양한 포스트 휴먼의 퍼소나와 각각의 일반적인(generic) 경험 및 인지 모델이다. 또한 스마트폰에서의 사진 이용 행태, 푸시 알림 이용 행태, 메모 행태, 지도 사용 행태 등 보다 구체적인 사용자 행동의 패턴 발견을 목표로 하기도 한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니즈를 도출하고
다이어그램(경험 및 인지 모델)을 닮은 정보 구조와 ‘뷰 플로우(view flow)’를 설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