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꿈 정거장: 대화형으로 꿈을 기록하는 보이스 서비스



‘꿈 정거장’은 오늘날 보이스 인터랙션이 실생활에서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도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정보를 기록하는 다양한 툴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보이스 서비스는 주로 개인의 사적 공간에서 활용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개인적, 사적이며 은밀한 정보를 보이스를 통해 기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가설이 제시되었다.

꿈은 우리의 일상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데이터이자, 그 자체로도 깊은 흥미와 연구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꿈은 강한 휘발성을 가지고 있어, 그것을 빠르게 기록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키보드를 통해 타자를 치는 것보다, 누워서 손을 움직이지 않고(hands-free, eyes-free) 보이스로 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피커를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보이스 인터랙션은 잠에서 깨어난 직후의 꿈을 기록하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꿈 정거장은 사용자가 잠에서 깨어나 꿈의 내용을 기록하고, 나중에 그 기록된 데이터를 다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배포되어 실제 사용자들이 어떻게 이를 활용하는지, 그리고 서비스가 어떤 현상이나 효과를 가져오는지 관찰할 계획이었다. 현재 구글 어시스턴트의 서드파티 서비스 종료로 인해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었지만, 보이스 인터랙션의 활용 가능성과, 사용자가 보이스로 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에이전트 및 대화 구조의 디자인, 그리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들 등, 보이스 인터액션에 대한 깊은 고민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참가자: 유지수
기간: 2022.01 ~ 2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