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협업 툴 사이에서 길을 잃다

인턴 근무 첫 주, 공지 채널을 슬랙에서 디스코드로 옮기는 디지털 이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디스코드는 처음 써 보는 툴이어서 이것 저것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제가 코로나 확진이 되었을 때 디스코드의 인앱 화상회의로 업무를 진행한 적도 있어서 어쩌면 시의적절하게 이사간 셈이기도 하죠.

이사 도중 사건 사고가 없을리가 없죠! 제가 리서치에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쇼핑 프로젝트 건의 줌 미팅을 하는 날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팀은 쇼핑 UX 개선이란 목표 아래 이용자의 쇼핑 행동 유형화 연구를 진행 중이었고, 이를 데이터 사이언스 팀과 함께 협업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예정 되어있던 두 팀간의 미팅에 저는 외부에서 접속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PM 연구원께서 당일에 줌 링크를 보내주시겠다 하셔서 저는 안심(?)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미팅 날, 약속의 한 시가 되었고 저는 하염없이 미팅 링크를 디스코드 채널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줌 링크는 제가 투입 되기 전 개설 된 슬랙 채널에서 공유 되었고, 저는 길을 잃고 다른 곳에서 애타게 기다리게 된 어리버리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었죠. 아무래도 연구실에 완벽 적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충분한 민첩함이 필요했나봅니다!

한편, 그 날의 미팅 녹화본은 노션에 올라 와 있어 다음날 캐치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슬랙, 디스코드, 노션 등 정보의 형태나 구성 방식에 따라 수 개의 협업 툴을 쓰곤 하는데요, 어떤 정보를 어느 플랫폼에 올릴지에 대한 팀원간의 합의가 좀 더 익숙해진다면 다수의 툴 저글링도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