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스콜라 vs. 마이크로소프트 아카데믹”

3월 14일 랩미팅에서는 우선 강슬기 연구원의 석사 연구 프로포절 연습 및 피드백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밀도 있고 진지한 프로포절 및 피드백 시간을 가진 후, 김민준 연구원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제는 논문 검색 시 활용할 수 있는 학술사이트 Google Scholar 와 Microsoft Academic을 비교해보기였는데요.

대부분 사람들은 학술 검색을 위해 Google Scholar를 사용합니다. 구글 스콜라는 리서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판단되는 요소들, 즉 저자, 학술지, 인용수 등을 따져 우선순위를 매겨 검색 결과를 제공합니다. 데이터베이스도 압도적으로 많고, 내부 기준을 통해 중복없이 자료를 제시하기에, 리서쳐들이 원하는 결과를 상당히 relevant 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글 스콜라와 달리 Microsoft Academic은 semantic search를 지원하기에, 검색한 키워드에 대해 관계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학회 이름을 검색하면 해당년도의 메인 테마와 Top Topics를 볼 수 있고, 키워드 하나를 검색하면 키워드의 정의, parent topics, child topics, 관련 논문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각자의 특징을 살펴볼 때, 학계의 메인 흐름을 보거나 연구의 시드페이퍼를 찾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구글 스콜라가 더 낫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연구 키워드를 못 찾았을 때라든지, 생각하고 있는 컨셉이 있는데 키워드를 모를 때와 같은 상황에서는 친절한 마인드맵처럼 다양한 관련 결과들을 제공해주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카데믹도 괜찮은 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 주 랩미팅에서 발제할 연구주제와 논문을 찾기 위해 구글 스콜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아카데믹을 다 이용해보았는데요, 어떤 주제로 검색을 시작해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검색 초입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카데믹의 semantic search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넓고 다양한 둘러보기가 가능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한 키워드에서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 관련성 있는 논문을 찾으려고 하니 막상 다시 구글 스콜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검색 결과가 제시되는 형식이 더 익숙할 뿐더러, 관심 주제에 대해 좀 “제대로” 찾는 데에는 구글 스콜라가 더 낫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도 이번 랩미팅으로 처음 알게된 마이크로소프트 아카데믹을 사용해 새로운 검색 경험을 해보(고 도움도 받)았습니다!



작성자: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