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여가생활 인터뷰를 하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인턴 연구원으로 처음 시작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공공 문화/예술/관광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챗봇 프레임워크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로 진행된 1인 가구 여가생활 조사 인터뷰에 참여해 사람들의 여가생활에 대해 관찰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프로젝트에 대해 들었을 때, 인터뷰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원들과 함께 사전 연습으로 서로 번갈아가며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되어 파일럿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다듬어 저만의 인터뷰 가이드라인을 잡아나가고, 연구원분들이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필사 역할을 하는 보조 자로 참가하는 과정을 통해 서서히 걱정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니 여러 번의 인터뷰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인터뷰 도입 부분에서 연구의 목적을 소개하고 난 다음, 바로 다짜고짜 조사하고자 하는 질문부터 물어봐서 자연스러운 대답을 이끌어내기 어려웠던 때도 있습니다. 이후 인터뷰이에 대해 알아가며 긴장을 풀고자 아이스브레이킹 질문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또 인터뷰이와의 대화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체크해야 할 항목을 빠뜨린 적도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연구원 분들이 나눠주신 표에 인터뷰 응답을 체크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습관을 만들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쉬웠던 점을 고쳐나가다보니 마지막 인터뷰쯤에는 원활하게 토크를 이어가며 능숙하게 여러 항목을 체크하며 인터뷰를 진행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사람들의 여가생활에 대해 알아가는 인터뷰 시간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이런 저의 생각이 전달되었는지 “제가 너무 즐거웠고,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말씀해 주신 한 인터뷰이가 생각이 납니다. 하하호호 즐기며 진행하다 보니 라포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나 봅니다. 인터뷰 후, 분석을 위해 프린트해서 자르고 분류했던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