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연구실이 회의 일정을 잡는 방법


UX 연구실의 연구원들이 매일 수시로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구글 캘린더에서 교수님 일정 확인하기’입니다.



이건 프로젝트 회의 일정을 잡는 교수님만의 독특한 방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교수님은 주로 연구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연락하는 대신,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표시해 둠으로써 회의 시간을 간접적으로 알려주십니다. 이는 곧 연구실의 일정이 별다른 공지 없이 수시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모든 연구원들은 매일 구글 캘린더를 들락거리며 교수님의 일정을 확인합니다. 언제 새로운 회의가 잡힐지 모르거든요!

UX 연구실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데는 숨겨진 이유가 존재합니다.
평소 연구실과 외부기관을 오가시는 교수님의 스케줄은 코로나19로 인해 보다 유동적이게 되었고, 이 때문에 연구원들이 회의 시간을 선제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매번 변화하는 일정 속에서 언제 교수님이 학교에 계시는지 예측하기 어려웠거든요. 효율적인 회의 일정 조율을 위해 연구원들은 교수님의 개인 스케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를 원했고, 결국 교수님은 UX 연구실만을 위한 개인 구글 캘린더를 만드셨답니다! 이렇게 시작된 교수님의 캘린더 공유는 회의 일정을 잡는 UX 연구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작성자: 최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