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독백

이중식 교수님은 한때 열심히 연구를 했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다른 일들로 바쁘다. 2020~21년에는 HCI학회장, 22~23은 문화예술원장 보직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연구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줄었든 것 같다. 예전에는 야간에도 오피스에 계셨던 것 같은데, 지금은 데이 타임에만 학교에 있고 그나마도 오피스외의 다른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연구실 규모도 많이 작아졌다. 한때 스무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었으나 풀타임 박사와 석사는 대여섯명 규모이고 인턴이 두 명씩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협업학습이 연구실의 장점이었는데 그 에너지가 줄어든 셈이다.
리빙랩은 2020년 초에 야심차게 깃발 들었지만 연구가 활발히 진행 되지는 않는다.
연구실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 기술보다는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에 관심이 많고, 단순한 시스템 개선 보다는 활동의 동기 등을 찾아 본다. 데이터 기반으로 유저를 이해하려는 접근 방법도 비슷하다.
이 교수는 표현이 모호하다. 그래서 학생들이 고생한다.